전통주 시장의 마케팅

전통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올 들어 주류업체 마다 전통주를 잇따라 내고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부드러운 저도주 선호, 건강지향형 음주패턴의 변화로 시장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재주 시장이 올해 불붙었다. 이 시장은 국순당의 백세주가 장악하고 있었다. 백세주는 올 들어 급신장, 1천억 원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4월 두산이 '군주'를, 진로가 '천국'을 출시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군주는 경희대 한의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천문동을 주원료로 조선조 왕실비법을 근거해 제조했다. 두산 관계자는 "올해 10%의 마켓셰어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천국은 11월말까지 모두 31만7천여 상자를 판매했다. 진로 관계자는 "약재주 시장에서 15% 가량의 시장을 차지했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지방소주업체들도 신제품 출시를 고려하고 나섰다. 올해 약재주 시장은 1천3백억원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매실주 판매 경쟁도 뜨겁다.보해의 '매취순'과 두산의 '설중매'가 치열한 판촉전을 펴고 있다. 매취순이 10여년 전 매실주 시장에 먼저 진입했다. 매취순은 올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해 매실주 브랜드파워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보해측은 올해 매취순 판매량이 1천3백만 병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설중매는 1997년 출시됐으나 지난 해를 기해 출고량 기준 매취순을 제쳤다고 회사측은 소개한다.보해는 올 초 매실주에 금가루를 넣은 '순금 매취순'을 출시했다. 올해 5백만 병 판매가 예상된다. 두산도 지난 4월 역시 금가루를 넣은 '설중매 골드'를 출시, 프리미엄 매실주 시장도 불붙고 있다.무학은 1998년 '매실마을'을 출시하고 시판 중이다.대구 금복주는 지난 5월 전통약주 '화랑'을 출시하고 수도권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1백% 찹쌀로 빚은 고급 청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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