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낳는’ 피자헛 대구 황금점

월평균 매출 2억5,000만원 세계3위

'황금점은 황금알을 낳는다'.

피자헛의 대구 황금점이 전세계 100여 개국 1만3,000개 매장 중 월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놀랄만한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어 화제다.개점 10년째를 맞고 있는 황금점의 한 달 매출은 2억5,000만원. 아시아지역 매장 중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200여 평의 주차장과 매장 규모 200여 평을 합하면 황금점은 400여 평의 대규모를 자랑한다. 이는 서울의 대표적인 매장인 명동역점을 단연 앞지르는 규모이다.또 황금점은 '진짜 빨간 지붕'이 얹혀 있는 단독 건물 매장이기 때문에 외관상으로도 다른 매장과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대구 주민들은 황금점을 '피자헛 대구 본부'라고 부를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황금점을 이용하는 전체 손님 중 60%는 단골. 이중 30%은 개점 때부터 10여 년 동안 계속 이곳을 찾는 'VIP 고객'들이란 것이다.피자헛 관계자는 "황금점의 성공비결은 지역민들의 특성을 잘 이해한 마케팅과 신속하고 정성이 담긴 서비스"라고 자평 했다.황금점의 고객리스트는 점장이 바뀔 때도 철저한 인수인계를 통해 후임자에게 전해진다. 단골 고객들이 올 때면 점장과 종업원들이 일일이 찾아가 인사하고 안부를 묻는 등 한 가족처럼 대하는 것도 황금점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특히 황금점은 피자헛 매장으로서는 최초로 '이메일 마케팅'을 실시했다. 고객 제안 카드를 통해 고객의 이메일을 작성하게 한 후 첫 방문에는 방문 감사 메일부터 계절이 바뀌면 안부 인사, 또 생일이면 생일 축하 메일까지 일일이 점장이 손수 메일을 보낸다.화려한 문구나 수식어는 없지만 일상적으로 보내는 똑 같은 문구의 메일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정성과 감사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또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이메일로 불편ㆍ불만 사항을 접수 받아 즉시 해결하고 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황금점은 외식업계에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첫손에 꼽는 매장"이라며 "전세계의 매장 중 3위를 한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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